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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전략8분 읽기

수능 성적표 읽는 법 — 백분위·등급·표준점수와 수능최저

모아입시 편집팀

성적표에는 숫자가 세 개 찍힌다

국어·수학·탐구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표기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라서 등급만 나온다. 원점수는 성적표에 아예 없다.

  • 표준점수 —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상대적 위치 점수. 국어·수학은 0~200점, 탐구는 0~100점 범위다.
  • 백분위 —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 0~100의 정수로 표기된다.
  • 등급 — 9등급.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나눈다.

등급은 이렇게 나뉜다

상대평가 영역(국어·수학·탐구)의 등급별 비율은 제도로 정해져 있다. 시험 난이도와 무관하게 매년 같다.

  • 1등급 — 상위 4%
  • 2등급 — 그다음 7% (누적 상위 11%)
  • 3등급 — 그다음 12% (누적 상위 23%)
  • 4등급 — 그다음 17% (누적 상위 40%)
  • 5등급 — 그다음 20% (누적 상위 60%)
  • 6등급 — 그다음 17% (누적 상위 77%)
  • 7등급 — 그다음 12% (누적 상위 89%)
  • 8등급 — 그다음 7% (누적 상위 96%)
  • 9등급 — 나머지 4%

누적 비율을 백분위로 뒤집으면 1등급은 백분위 96 이상, 2등급은 89 이상, 3등급은 77 이상, 4등급은 60 이상이 된다.

다만 '백분위 96이면 무조건 1등급'은 아니다. 등급은 표준점수로 자르는데, 경계 점수에 동점자가 몰리면 그 사람들을 모두 위 등급에 넣기 때문에 실제 비율이 밀린다. 백분위와 등급이 한 칸씩 어긋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영어·한국사는 원점수로 자른다

절대평가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몇 점을 받았느냐만 본다.

영어(100점 만점)

  • 1등급 90점 이상 / 2등급 80~89 / 3등급 70~79 / 4등급 60~69 / 5등급 50~59
  • 6등급 40~49 / 7등급 30~39 / 8등급 20~29 / 9등급 19점 이하

한국사(50점 만점)

  • 1등급 40점 이상 / 2등급 35~39 / 3등급 30~34 / 4등급 25~29 / 5등급 20~24
  • 6등급 15~19 / 7등급 10~14 / 8등급 5~9 / 9등급 4점 이하

영어는 10점, 한국사는 5점 간격으로 딱 떨어진다. 그래서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린다'는 말이 여기서는 문자 그대로 맞다.

'등급컷'이라는 말에 속지 않기

국어·수학·탐구의 원점수 등급컷은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이도에 따라 매년 달라지기 때문이다.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에 치른다.

시험 직후 돌아다니는 '예상 등급컷'은 입시업체가 표본으로 추정한 값이다. 참고는 하되 그것을 기준으로 원서를 쓰면 안 된다. 확정 등급컷은 성적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반면 영어·한국사 등급컷은 위에 적은 대로 고정이다. 이건 지금 계산해도 된다.

대학은 셋 중 무엇을 쓰는가

같은 성적표를 받아도 대학이 어느 숫자를 쓰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 2027학년도 요강에서 확인한 실제 사례다.

  • 표준점수를 쓰는 곳 — 서울대 미술대학. 순수미술 4개 학과는 국어·탐구 표준점수를 100:100으로 반영하고, 수학·영어는 등급별 감점제(1등급 감점 0, 2등급 −0.5, 3등급 −2.0)로만 쓴다. 디자인과는 국어·수학·탐구를 100:100:100으로 반영한다.
  • 백분위를 쓰는 곳 — 상명대(국어·수학·영어 중 우수 2개 각 40% + 탐구 상위 1과목 20%), 계원예술대(국·수·영·탐 중 최우수 3개 영역 33.33%씩).
  • 잘한 영역만 골라 쓰는 곳 — 서울여대(국·수·영·탐 중 잘한 3개 영역만 40:40:20), 동덕여대 예술·디자인(국어 또는 수학 택1 + 영어 + 탐구, 33.3% 균등).
  • 특정 영역을 아예 안 보는 곳 — 인하대 조형예술학과(국어 50 + 영어 50, 수학·탐구 미반영), 인하대 디자인 계열(국어 40 + 탐구 20 + 영어 40, 수학 미반영).
  • 국어 비중이 큰 곳 — 단국대 죽전 도예과·디자인학부(국어 50 + 영어 20 + 탐구 30).

약한 영역이 하나 있다면 '잘한 N개만 반영'하거나 '그 영역을 안 보는' 대학이 결정적으로 유리하다. 같은 성적으로 환산 결과가 한 등급 넘게 벌어진다.

수능최저 — 미대는 대부분 없다

수시에서 수능 등급 조건을 거는 대학은 생각보다 적다. 2027학년도 요강에서 확인한 미술·디자인 계열 수능최저는 다음이 전부다.

  • 홍익대 미술계열(서울캠퍼스) — 3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 세종캠퍼스는 수능최저 없음.
  •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과 —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탐구는 2개 과목 등급 평균).
  •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예체능서류전형 —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탐구는 응시 과목 중 상위 1과목).
  •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그 밖에 확인한 대학의 실기 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상명대·경기대·단국대·인하대·계명대·동서대·조선대·한성대·목원대·백석예술대·계원예술대 모두 실기 전형에 수능최저가 없다.

'2개 영역 합 7'은 예를 들어 수학 3등급과 영어 3등급이면 합 6이라 충족이다. 잘하는 두 영역만 있으면 되므로 생각보다 문턱이 낮다. 반대로 '3개 영역 합 7'은 세 과목이 평균 2등급대여야 해서 난이도가 크게 뛴다.

등급 비율과 절대평가 등급 구분 점수는 제도상 고정값입니다. 대학별 반영 방식과 수능최저는 각 대학 2027학년도 모집요강·전형계획 원문에서 확인한 것입니다(2026-07 확인). 요강은 변경될 수 있으니 지원 전 원문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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